여러분들에게 놀이란 무엇인가요? 저희들은 를 통해 놀이를 밥벌이와 분리하여, 시간을 내어 무엇인가를 특별히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우리의 통념을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해야만해서는 도달할 수 없고, 하고 싶어 하는 모든 일이 놀이라는 생각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앞’을 보며 달려왔다면, 이제는 ‘옆’도 함께 볼 수 있는 마음의 아량과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다 문득 ‘뒤’를 돌아보고, ‘위’와 ‘아래’를 살펴볼 때, 비로소 주위가 온전히 내 앞에 드러나지 않을까요. 잊고 있었던 자신 안의 마음까지도요. 하늘 아래 맑은 사람들이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보며, 자신의 마음 안의 빛나는 별을 마주할 때, 새롭고, 자유롭고, 아름다운 “별의별”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또, 그런 별의별 세상..
안녕하세요? 원주한살림의 소모임으로 생명공부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모월산공부방입니다. 지난 토요일인 31일, 원주한살림 무실매장 2층 조합원 활동실에서는 2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지난번처럼 여덟 분의 선생님께서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새로 두 분의 선생님께서 찾아주셨고, 자유롭게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참석한 조합원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두 번째 시간은 지난번에도 알려드렸듯이 ‘기계론적 모형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선언문을 보며 당시의 시대에 대한 투철한 인식과 지성사·사상사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예컨대, 과학만이 진리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는 근대적 신념을 반성했습..
에냐 리겔 지음, 『(상상을 현실로 만든 혁신학교 이야기) 꿈의 학교, 헬레네 랑에』, 송순재 옮김, 착한책가게, 2012 중 일러두기에서.... 독일의 학제는 다음과 같다. 초등학교 Grundschule 모든 아이들을 위한 기초 교육을 제공하는 4년제 학교. 김나지움 Gymnasium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며 중등교육 단계 Ⅰ(5~10학년)과 Ⅱ(11~13학년)를 포괄한다. 전통적으로 세 가지 유형, 즉 고전어 김나지움, 현대어 김나지움, 수학ㆍ자연과학 김나지움이 있으며, 드물게 음악, 경제, 사회과학 김나지움도 있다. 레알슐레 Realschule 기본적으로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지 않는 학교로, 중등교육 단계 Ⅰ에 해당하는 실업학교 [6년제:5~10학년(우리나라 고등학교 1학년 수준)]다. 주에 따라..
‘한생명으로 한살림’을 외쳤던 장일순과 한살림운동을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7~80년대 한국의 역사는 민주화를 향한 기나긴 갈등과 반목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때에 장일순과 한살림운동은 생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통해 개벽을 꿈꾸었습니다. 다시 말해, 새로운 세상과 문명을 꿈꾸었습니다. 이에 생태적이고 자립적인 생활협동조합이라는 경제적인 모델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한살림선언」이라는 이념도 제시하였습니다. ‘밥사상(밥한그릇에 온우주가 담겨있다)’이나 ‘모심과 살림’이라는 용어는 한살림 조합원이라면 지금도 흔히 듣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장일순과 한살림운동은 한국의 생태문명의 주요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생태문명의 사상적 연원이 동학에서 출발했기에 오늘날 개벽학에 대한 연구의 지평을..
「김삼웅의 장일순 평전(두레, 2019)에 대한 서평」(원불교사상연구원, 원불교사상과 종교문화에 서평으로 투고한 글임을 밝힙니다.) 참사람의 길(眞人之道) 김재익 Ⅰ. 들어가며 무위당 장일순(張壹淳; 1928~1994) 선생이 그렸던 이상적인 인간은 아마도 ‘참사람(眞人)’이었던 듯하다. 교육가로서 학생들에게 “참되자!”를 가슴에 새기도록 하고, 사회운동가로서 “참사람은 사심이 없다(眞人無私心)”는 것을 늘 강조하며, 아래로 흐르고, 고개를 숙이며, 엎드리고, 기어살기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장일순 평전의 저자 김삼웅 선생(이하, 김삼웅 또는 저자) 역시 장일순 선생의 ‘참됨’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 저자는 장일순 선생을 초월적인 성자도, 비범한 도사도, 고매한 성직자도 아닌 평범한 이웃이고, ..
《공공정책》 기고문 공공하는 장일순의 생명살림 김재익(원광대 종교문제연구소 연구원) 근래에 어린이집 사건사고가 매일같이 뉴스에 보도되고 있다. 잇따른 통학버스 사고나 아동학대 사고는 결코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이러한 사건·사고 속에 쌓여가는 것은 수많은 예방 대책 그리고 학부모들과 국민들의 불안감이다. 한편 지금 우리 사회는 지구상 유일한 0점대의 출산율이라는 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13년간 ‘OECD 자살률 1위’라는 타이틀 역시 갖고 있다. 통탄할 노릇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또다시 제도를 손봐야 하는가? 아니면 이것은 운명인가? 그것도 아니면 우연의 연속인가? 이러한 물음 속에 나는 생명이라는 화두를 새삼스레 꺼내든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강원도 원주(..
민족종교 보천교 짧은 답사기 옛날의 그 영화는 어디로 가고 지금은 들풀만 무성하구나 무너져내린 담장과 그 흔적들만이 그 옛날의 영화를 짐작케 한다. 무엇이 그 옛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그러한 역사를 일구었을까? 그 흔적의 줄기를 잡아챈 여러 선생님들을 쫓아 옛날의 영화를 쫓아가 본다. 참, 영화라 하기 부끄럽기도 하다.탐관오리에 지쳐 동학의 기치를 내걸었다가 홀연히 사라지고일제의 탄압에 작게나마 희망의 끈을 간신히 부여잡고 있었을 것일진데... 그래도 의문은 풀리지 않는구나무엇이 그토록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는지 ... 2018.07.29익산 연구소에서 이번이 두번째 보천교 답사였다. 작년 봄무렵 정읍지역에 대한 민족종교 답사를 다녀왔다. 황토현전적지를 시작으로 이웃한 강증산 탄강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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